개그맨 장동민이 최근 친환경 스타트업을 창업해 재활용 아이디어로 환경부 공모전에서 우수상까지 받았다.
장동민은 최근 스타트업 자본금을 9개월만에 5000만원에서 약 4억5000만원까지 늘리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장동민이 창업한 '푸른하늘'은 지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스타기업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 공모전은 녹색산업 유망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가 주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했다.
장동민이 공모전에 낸 아이디어는 'PET 원터치 제거식 용기 포장지'다. 이 아이디어는 병뚜껑을 돌리는 동시에 용기의 라벨지가 분리된다.
용기의 재활용을 위해 라벨지를 추가로 제거할 필요 없이, 라벨지가 병뚜껑에 접착·고정돼 용기의 분리배출을 간편하게 유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라벨이 없는 페트병이 출시됐지만 라벨지가 부착된 제품이 대부분이다. 라벨지는 페트병과 다른 재료로 구성돼 있어 재활용을 위해선 페트병과 분리해야 한다.
장동민은 페트병에 접착제로 부착된 라벨지를 떼내는 과정이 번거롭다는 점에서 착안해 해당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 아이디어로 2021년 특허를 출원해 지난해 1월 정식 등록까지 마쳤다. 특허권자는 장동민과 푸른하늘의 사내이사인 함상진씨다.
푸른하늘은 특허출원서를 통해 용기를 재활용하는데 불필요하게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것이 현실이고, 이는 재활용의 취지에서 비춰볼 때에도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뚜껑의 원터치 회전조작으로 포장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해 포장지의 분리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이 특허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푸른하늘을 설립했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최근 여섯 차례 증자를 거쳐 9개월만에 자본금을 4억4998만원까지 늘렸다.
장동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23년 환경창업대전에 참여해 과분하게도 우수상을 받았다"며 "저의 아이디어가 소비자분들게 전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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