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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살인 최윤종 ‘부산 돌려차기’ 기사 본 뒤 범행 계획

캡틴요괴 2023. 9. 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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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 과거 성범죄 기사를 본 뒤 모방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범행 장소가 포함된 등산로를 수십 차례 답사하는 등 장기간 CCTV가 없는 범행 장소를 물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봉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장검사)은 12일 성폭력범죄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최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로 사회와 단절됐던 최씨가 인터넷으로 성폭력 관련 기사들을 보고 이를 모방해 범행 4개월 전부터 범행도구인 철제 너클을 구입해 소지하는 등 계획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지난달 17일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공원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30)를 성폭행하려고 너클을 낀 주먹으로 뒤통수를 가격하고 목을 조르는 등 행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후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최씨 이메일, 게임채팅내역,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실시했고, 범행동기 관련 통합심리분석 및 임상심리평가를 실시했다.

 

CCTV 확인 결과 최씨는 사건 발생 전 6일간 범행 장소가 포함된 등산로를 2회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장소는 최씨가 미리 물색해 둔 후보지 중 하나였다. 등산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아래로 가파르게 경사가 있는 지형으로 범행을 은폐할 수 있는 장소였다.

 

검찰 통합심리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최씨는 무직으로 게임 커뮤니티에 짧은 게시글을 작성하는 외에는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등 사회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씨는 성범죄 기사 중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도를 본 후 피해자를 기절시키고 CCTV 없는 곳에서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 이틀 전부터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차지한다”, “인간은 기회를 잡아야 해” 등의 범행을 다짐하는 메모를 작성했고, 당시 발생했던 살인 관련 기사를 다수 열람했다고 한다. 최씨는 출동경찰관이 피해자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순간에도 자신의 갈증 해소를 위해 계속해서 물을 요구하는 등 범행 전후 정황을 충분히 확인한 상태였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일상생활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불안과 큰 충격을 불러일으킨 사건인 만큼 적극적인 공소유지로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5/0001637496?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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