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다들 피하기 바쁜 상황에서도 피해자들에게 가장 먼저 다가간 이가 있었다. 윤도일(18)군이 그 주인공이다. 윤군은 서현역 사건 현장에서 이뤄진 조선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친한 형과 함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며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면서 뛰어가고,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까지 도망치는 상황이 보였다”고 말했다. 윤군은 처음에는 단순한 싸움이 난 것 같아 ‘말려야겠다’는 생각에 사건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목격한건 10대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이미 그때는 칼을 든 범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윤군은 뛰어가 피해자의 지혈을 시도했다. 그는 “처음에는 주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