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모바일) 국가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배그 모바일팀의 은메달 수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전 종목 메달을 기록했다.
배그 모바일 국가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위치한 e스포츠 주 경기장에서 최종 결승전에서 2위에 올랐다.한국은 중국·대만·인도네시아와 만나 4파전을 치렀는데 결과적으로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에 일찍이 1위를 내준 후 2위 자리를 두고 대만과 치열하게 다퉈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 △'드라이버' 씨재(최영재·19) △'슈터' 비니(권순빈·17) △'슈터' 티지(김동현·19) △'슈터' 스포르타(김성현·20)가 출전했다. 예선을 거치며 확정한 정예 멤버였다.
초반부터 중국 팀이 빠르게 기세를 가져갔다. 4라운드까지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한국팀과의 1분20초 차이가 2라운드에선 1분40초로, 3라운드에선 1분54초로 벌어졌다.한국과 대만과의 '2위' 싸움도 치열했다. 한국은 3라운드까지 대만과 전체 랩타임 8초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가져갔다.4라운드 들어 한국은 은메달 확보를 위해 빠르게 치고 나갔다. 경기 초반 지형지물에 한번 막혔지만 빠르게 만회했고, 두번째 사격장부터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라운드 정확도를 16%까지 끌어올린 한국 대표팀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 중국의 전체 랩타임은 44분36초94, 2위 한국은 50분25초2였다. 대만은 51분36초, 인도네시아는 53분20초2를 기록했다.
스파르타(김성현)는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아쉽게 2등으로 마무리했지만 팀원들이랑 코치님, 감독님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너그러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상훈 감독도 "중국이 전력의 80%를 발휘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반대로 80%를 숨기고 있었다"며 "기대한 수준과 격차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배그 모바일의 은메달 추가로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출전한 팀 전원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스트리트 파이터V' 김관우, '리그 오브 레전드' 최우제·서진혁·이상혁·정지훈·박재혁·류민석 △은메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박상철·김성현·김동현·최영재·권순빈 △동메달 'FC온라인' 곽준혁까지 시상대에 올랐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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