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우리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대회 축구 남자 준결승전을 치렀다.
전반 4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득점에 성공해 한 골 앞섰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옆으로 내준 프리킥을 홍현석(헨트)이 받아 측면으로 침투하는 엄원상(울산)에게 패스했다. 엄원상이 다시 골문 앞으로 크로스한 것을 정우영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10번 선수이자 주장인 야수르베크 얄로리디노프(로코모티프 타슈켄트)가 전반 25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키커의 발을 떠난 공이 우리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을 통과했다.
이후 정우영이 전반 38분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갔다. 우즈벡 수비수의 안일한 볼 처리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앞에서 공을 가로채 추가골로 연결했다. 정우영은 대회 7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는 핵심 자원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 후반 14분에 송민규(전북)와 교체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에이스다운 움직임을 자랑했다. 특유의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리는 것은 물론, 반박자 빠른 패스로 공격진들에게 양질의 찬스를 제공했다.
황 감독은 조영욱(김천)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강인, 엄원상, 정우영으로 이어지는 막강 2선 편대를 배치했다. 허리에는 주장 백승호(전북)와 홍현석이 자리했다. 수비 포백은 설영우(울산),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황 감독은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축구에서 쉬운 승리는 없다”면서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했다”고 말했다. 또 “승리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승리의 확신이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한·일전 성사에 대해선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며 “마지막 한 발이 남았는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 다 같이 합심해서 마지막 한 발을 딛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한국은 첫 번째 고비였던 개최국 중국과 8강전에서 홍현석, 송민규(전북)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는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우리 대표팀은 홍콩을 4-0으로 격파한 일본과 오는 7일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한국과 일본은 5년 전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5/0001642133?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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