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무관 ‘고수’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매우 강한 식품 중 하나다. 특유의 향과 맛을 좋아해 쌀국수 위에 고수를 한 움큼씩 올려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고수가 국물에 살짝 닿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이유가 뭘까? 특정 유전자 때문일 수 있다. 유전자분석업체 23앤드미(23andMe)에 따르면, 고수 특유의 향과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다른 ‘단일염기다형성(SNP)’ 염색체를 갖고 있다. SNP는 후각을 수용하는 염색체로, 해당 수용체가 후각 수용체 유전자 ‘OR6A2’일 경우 고수 속 ‘알데하이드’를 감지할 수 있다. 알데하이드는 화장품, 비누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다.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고수에서 화장품·비누 향이 난다고 말..